인터넷은행들이 개인 사업자 대출 시장에 집중하며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그러나 높은 연체율과 건전성 관리가 주요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동향과 각 은행의 전략을 알아보자.
인터넷은행의 개인 사업자 대출 집중 강화
지난해부터 개인 사업자 대출에 관심을 기울여온 인터넷은행들이 올해에는 이 시장에 대한 집중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월부터 개인사업자에게 유리한 신규 서비스와 대출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개인사업자 대출의 경우, 높은 연체율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어 건전성 관리를 어떻게 수행할지가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의 혁신적인 상품 출시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개인사업자들이 사업 운영 중 발생하는 부가세를 미리 저축할 수 있도록 돕는 ‘부가세박스’라는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카카오뱅크가 이미 제공하고 있는 개인사업자 체크카드와 사업자 인증서 발급 서비스, 사업장 신용정보 관리에 이어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 서비스의 일환으로, 올해에는 1억원 초과 신용대출과 사업자 담보대출을 추가로 출시하여 여신 포트폴리오의 개인사업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케이뱅크의 세무 지원 서비스와 토스뱅크의 대출 전략
케이뱅크는 자영업자들의 세금 납부를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세무 솔루션 제공업체와 협력하여 개인사업자를 위한 AI 기반 세무, 법률, 노무 상담 서비스를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연동할 예정이다. 한편, 인뱅 3사 중 가장 먼저 사업자 대출을 시작한 토스뱅크는 보증서 대출 상품을 중심으로 대출 잔액을 늘려갈 계획이다.
시중은행의 대출 정책 변화와 연체율 문제
시중은행들은 개인사업자 대출의 연체율과 자본비율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개인사업자 대출을 줄이고 가계대출에 집중하고 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높은 연체율로 인해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취급하기 어려운 상품으로, 현재와 같은 고환율 시기에는 외화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하며 자본적정성 지표도 악화되고 있다. 최근 5대 시중은행의 평균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금리는 연 5.73%로 상승하였으며, 대출 잔액도 감소하는 추세이다.
인터넷은행의 대출 잔액 증가 및 성장 가능성
반면,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인터넷은행 3사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4조26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사업자 대출 잔액이 1년 전의 8000억원에서 1조666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인터넷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중심의 수익 구조에 대한 당국의 비판으로 가계 대출을 늘리기 힘든 상황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이 새로운 성장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체율 관리의 중요성과 향후 과제
개인사업자 대출의 확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연체율 관리이다. 개인사업자는 소득이 불확실한 특성으로 인해 다른 고객군에 비해 연체율이 높은 경향이 있다. 지난해 3분기 인터넷은행의 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평균 1.85%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상승하였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기 침체를 야기하면 신규 부실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이미 악화된 건전성에 더욱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따라서 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연체율과 건전성 문제를 고려할 때 무작정 대출을 늘리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CSS(개인신용평가 모델) 고도화와 사업자 담보대출 포트폴리오 확대, 건전성 높은 금융 소비자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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