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훈아 라스트 콘서트 개최, 은퇴 소식

가수 나훈아가 은퇴선언을 했다. 라스트 콘서트를 진행하는 나훈아는 그동안의 음악 여정을  마무리하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자.

 

나훈아 라스트콘서트

 

 

나훈아의 은퇴와 라스트 콘서트

가수 나훈아가 58년의 화려한 음악 경력을 마감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2024년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나훈아가 팬들과 마지막으로 만나는 자리로, 그동안의 음악 여정을 기념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해 2월 가요계 은퇴를 발표한 이후, 그는 약 1년간 대전, 강릉, 안동, 진주, 인천, 광주 등 여러 지역에서 투어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작별의 시간을 가져왔다.

 

 

 

은퇴와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

나훈아는 이번 서울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음악 활동을 종료할 예정이다. 그는 작년 10월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처음 맞이하는 마지막 무대의 감정이 어떤 것일지 상상하기 어렵지만, 항상 그렇듯 신명 나게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가득하다”고 은퇴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며,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라고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감정적인 순간을 나누었다.

 

 

 

음악 경력과 복귀 후의 활동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나훈아는 ‘무시로’, ‘잡초’, ‘향역’, ‘갈무리’, ‘울긴 왜 울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한국 가요계를 이끌어온 전설적인 아티스트다. 그는 경상도 출신으로, 전라도 출신 남진과 함께 각 지역을 대표하며 ‘오빠부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2006년 데뷔 40주년 공연을 끝으로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한 그는 2007년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취소하면서 건강 이상설과 여배우와의 염문설 등 여러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2017년 새 앨범 ‘드림 어게인’으로 복귀한 뒤, 그는 꾸준히 신보를 발표하고 공연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대중음악에 대한 기여와 영향력

2020년 8월 발표한 신보 ‘나훈아 아홉이야기’의 수록곡 ‘테스형’은 큰 인기를 얻어 유튜브 K팝 인기 뮤직비디오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같은 해 추석 연휴 특집으로 방송된 KBS2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는 15년 만에 안방극장에 등장해 2시간 30분 동안 히트곡과 신곡 30여 곡을 열창하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했다. 이 프로그램은 시청률 29%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22년에는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와 함께 앨범 ‘일곱 빛 향기’를 발매하여 화제를 모았고, 2023년에는 신보 ‘새벽’을 발매하며 수록곡의 모든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유튜브에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으로 올라가는 성과를 거두었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나훈아를 “트로트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독창적인 스타일로 대중음악의 폭을 넓혔다”고 평가하며 그의 음악적 기여를 높이 샀다. 나훈아의 마지막 공연에 대한 아쉬움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그의 음악 유산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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